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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없음 -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1. 리뷰 넷플릭스의 기업문화에 대한 책이며, 공저로 참여한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CEO다. 그만큼 넷플릭스의 기업문화가 잘 소개되어있다. 넷플릭스의 핵심적인 3가지 기업문화는 아래로 요약된다. 인재밀도를 극대화하라 솔직성을 극대화하라 대부분의 통제를 제거하라 첫번째 '인재밀도를 극대화하라'는 것은 직원 수를 늘리기보다 비범한 동료들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기업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이야기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를 위해서 업계 최고수준의 연봉이 아니라 최고를 뛰어넘은 수준으로 연봉을 주기도 하고, 보너스는 거의 지급하지 않는다. 가족같은 회사보다 스포츠 팀과 같은 회사를 지향하며, 슈퍼스타는 대우하고, 슈퍼스타급 성과가 아니면 많은 퇴직금을 줘서 보낸다. 이런 방식으로 높은 인재밀도를.. 2020. 12. 30.
I'm afraid that : 미안하지만 ~ 일 것 같아요 1. I'm afraid that ~ : 미안하지만 ~ 일 것 같아요(주로 부정의 의미에 사용) I'm afraid that은 거절, 불만의 표시로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는데, 업무 중 누군가 요청을 예의 바르게 거절해야 하는 경우 우리말로는 '죄송합니다만 ~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한다. 이때 I'm sorry that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경우 I'm afraid that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I'm afraid that you are wrong : 유감스럽습니다만 당신이 틀린 것 같아요 I'm afraid that I didn't receive your email : 죄송하지만 이메일을 수신하지 못했습니다 I’m afraid that I can’t help you :.. 2020. 12. 29.
야간 비행 -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 1. 리뷰소설은 소장, 감독관, 비행사들 각자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소장인 라비에르 같으면서 비행사인 파비앵 같기도 하다. 짧은 소설 속에 각자의 이야기들을 짧게 나눠 놓았다. 우리는 삶 속에 각자의 임무(역할)를 잘 정돈한다. 그러나 소설 속의 구절처럼 삶은 모순덩어리다. 정의도 어느 순간엔 정의가 될 수 없고 영원히 지속되지도 않는다. 소장 라비에르는 고뇌 속에서 정의를 위해 결정하고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정의를 내리지만 그 정의는 또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작가가 파일럿 출신이라서 일까? 야간 비행이 잘 묘사되어있다. 어느 문장은 시의 한 구절이며 어느 문장은 감동적이다. 파비앵의 마지막 비행이 그랬다. 위험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 도달한 구름 위, 달과 별들과 함께 부.. 2020. 12. 29.
리더라면 정조처럼 - 김준혁 1. 리뷰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사이에서 태어났다.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비참하게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본 어린 정조가 왕이 될 때까지는 정신적 고난이 많았을 것이다. 이 책은 조선 22대 왕인 정조의 업적과 생각, 생활을 토대로 리더쉽을 다룬 책이다. 사도세자의 죽음, 노론, 소론의 정치적 갈등, 탕평책과 고른 인재등용 정책, 상업 개혁(신해통공), 군사력 강화 등 정조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차례는 1장 공부하는 군주, 2장 시대의 변화를 읽다, 3장 인재등용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 등으로 시작한다. 각 장마다 주제가 있고, 그에 대한 정조의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각 장마다 역사의 이야기들이 반복해서 .. 2020. 12. 29.
죽고싶은 사람은 없다 - 임세원 1. 리뷰 가끔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어버리고 주저앉는다. 희망이 없으면 우울해지는데,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처진 달팽이(이적, 유재석)의 '말하는 대로'를 권유했다고 한다. 사실은 그렇게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나 자신을 이 노래의 가사를 곱씹어보진 못했다. 그저 노래의 의미가 말하면 이루어진다라는 걸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건 '말하는 것'이다. 말한다는 것이 희망이고 희망이 있어야 달릴 수 있다는 것. 어쩌면 평범한 진리이지만 우울증 환자는 잠식된 고통 속에서 희망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 환자에게 항우울제보다 희망을 찾게 해 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로 고생하는데 트라우마는 막연한 .. 2020. 12. 28.
일출 사진 & 일몰 사진 좋은 사진을 찍고 싶으면 쨍한 정오보다 해가 기울어진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시간을 활용하라고 한다. 정오의 햇살은 쨍한 사진을 만들어주지만, 해가 기울어져 있는 시간의 빛이 훨씬 아름답고 풍부하다. 그래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캄캄한 새벽에 나가기도 하고, 밤새 기다리기도 한다. 열정이 있으면 힘들어도 참아낸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한다. 나도 그랬다. 새벽 3시, 4시 알람 소리보다 먼저 깨어났다. 그리고 카메라를 챙겨 나갈 시간을 기다리곤 했다. 힘들지 않았으며 기대가 넘쳤다. 어둠이 익숙치는 않지만, 칠흑 같은 어둠이 두렵지도 않았다. 가끔 잠들어 있는 고라니를 지척에서 만나면, 나도 놀라고 고라니도 놀라기도 했지만 말이다. 2020. 12. 28.
여행의 기록 - 김영하 이병률 작가의 '끌림'이란 책이 있다. 오래전이지만 '끌림'이라는 여행 산문집을 읽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졌었다. 당시 사진에 대한 열정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끌림'에서 소개하는 사진과 글이 좋아 무작정 떠나고 싶어 졌었다. 그런 경험(?)으로 인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는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막연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당장은 안 되겠지만, 책을 읽고 마음에 불이 지펴지면 여행 계획이라도 세워두어야겠다는 막연한 희망에서 골랐던 책이다. 결론적으로, 여행이라는 불씨가 생겨나진 못했다. 독서의 과정은 여행에 대한 에피소드와 작가의 이야기들로 재미있게 마무리했지만, 여행의 불씨를 주는 도서는 아니었다.(적어도 내 기준에서 말이다!) 작가의 여행 이야.. 2020. 12. 27.
(TED 영어) give it a shot : 시도해 봐 1. give it a shot : 시도해 봐 I'll give it a shot : 시도해볼게, 한번 해볼게 I'm going to give it a shot : 도전해 봐야겠어 I'll give it my best shot : 최선을 다해볼게 2. 유사한 의미 : give it a try, give it a whirl 유사한 의미로 give it a try, give it a whirl이 으며 whirl은 '빙그르 돌다, 혼란스럽다, 연속'의 의미가 있다. Why don't you give it a try? : 시도해보는 것이 어때? Let's give it a try : 한번 해보자! 다소 진지한 표현으로 try on, attempt도 쓸 수 있다. 3. give it a ~ give it a lo.. 2020. 12. 26.
이른 아침 이른 아침, 정돈된 블라인더 사이로 하루가 시작된다. 2020. 12. 26.
매우 예민한 사람을 위한 책 - 전홍진 작년에 생긴 일이다. 퇴근 길에 소화가 안되는 것 같더니 갑자기 숨이 막히며 식은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금요일 퇴근 길, 꽉 막히는 도로라 더욱 긴장했었는데 곧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워져 더 이상 운전할 수가 없었다. 차 안에서 쓰러질 것 같은 걱정이 들어 아내에게 연락했다. 몸이 이상하다고. 10분 정도만 더 가면 집인데 갈 수 없었다. 낮선 골목길에 주차하고 차 옆에 쪼그려 앉았다. 쪼그려 앉아야 숨을 쉴 수 있었다. 119를 불러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가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아내의 도움으로 어렵게 집에 도착했지만 몸은 좋아지지 않았다. 몸을 가누기 힘들어 119를 불렀는데 퇴근길 막힘으로 인해 119 차량도 바로 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119.. 2020. 12. 24.
아웃사이드 인사이트 - 욘리세겐 우리는 모두 온라인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 아웃사이드 인사이트(Outside Insight, 외부통찰)는 이러한 시대의 패러다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의 핵심은 내부에서 축척된 정보를 활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부터는 외부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외부정보는 소셜미디어(SNS), 웹사이트, 구인광고, 기업정보, 특허, 신용등급, 온라인 마케팅등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말한다. 그것이 텍스트이건 사진이건 영상이건 모든 것이 대상이며, 이것을 분석하여 새로운 통찰을 얻는 것이 외부 통찰이다. 실제 소셜미디어 상에 입력한 '좋아요'만 분석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공유 데이터, 포스팅 텍스트까지 분석하면 성별, 나이, 교육 수준, 소득계층, 정치적 성향, 편향, 성적 .. 2020. 12. 23.
오늘부터의 세계 - 양희경 이 책은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에 대해 묻고 답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하지만, 장하준 교수 외 별로 들어본 적은 없었다. 책을 읽고 나니 제러미 리프킨, 장하준, 반다나 시바의 의견이 많이 와 닿았으며, 그분들의 책이나 유튜브 강연을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몇몇 석학들은 이야기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지 못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인간은 개발과 성장이라고 외치며 자연을 파괴한다. 야생동물의 땅은 줄어들고, 지구 생물의 종류도 줄어든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구름, 눈, 비로 지구를 순환하는 물의 양이 달라지면서 산불과 같은 .. 2020.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