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온라인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
아웃사이드 인사이트(Outside Insight, 외부통찰)는 이러한 시대의 패러다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의 핵심은 내부에서 축척된 정보를 활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부터는 외부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외부정보는 소셜미디어(SNS), 웹사이트, 구인광고, 기업정보, 특허, 신용등급, 온라인 마케팅등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말한다. 그것이 텍스트이건 사진이건 영상이건 모든 것이 대상이며, 이것을 분석하여 새로운 통찰을 얻는 것이 외부 통찰이다.
실제 소셜미디어 상에 입력한 '좋아요'만 분석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공유 데이터, 포스팅 텍스트까지 분석하면 성별, 나이, 교육 수준, 소득계층, 정치적 성향, 편향, 성적 선호도 등이 꽤 정확하게 분석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소셜미디어 상의 데이터뿐 아니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IoT 세상)에는 외부 데이터가 넘쳐난다.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법적으로는 노르웨이에 입양된 노르웨이인이다. 외부 데이터를 분석하는 멜트워터라는 회사의 CEO이자 창립자이다. CEO이면서 박애주의자이면서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 보면, 회사의 실적을 소개하면서 외부 통찰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다 보니 회사 홍보를 목적으로 쓰였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었다. 회사의 실적이나 연구내용들을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책의 주요 내용은 차례를 보면 명확하다.
1부 새로운 디지털 현실
1장. 디지털 세계에 무심코 남긴 흔적의 위력
2장. 과거에 기반한 내부 데이터의 한계
3장. 미래를 전망하는 외부 데이터 마이닝
2부 의사 결정의 뉴 패러다임, 외부 통찰
4장. 새로운 의사 결정 시스템
5장. 외부 데이터의 가치
6장. 실시간의 가치
7장. 벤치마킹의 가치
3부 외부 통찰의 실제
8장. 의사 결정을 위한 외부 통찰
9장. 마케팅을 위한 외부 통찰
10장. 제품 개발을 위한 외부 통찰
11장. 위험 관리를 위한 외부 통찰
12장. 투자 결정을 위한 외부 통찰
4부 외부 통찰의 미래
13장.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등장
14장. 해결해야 할 난제
15장. 새로운 데이터 출처
16장. 외부 통찰에 대한 잠재적인 우려
17장. 외부 통찰의 미래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이야기한다.
IT분야에 종사하는 나로서, 업무적인 이유로 기업이나 정부기관 담당자를 만날 일이 많다. 특히 요즘은 거의 모든 분들이 '데이터 활용'을 이야기한다. 이제 데이터의 가치는 보편적 가치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활용하길 원한다. 곧곧에 니즈가 있다.
이 책은 외부에서 넘쳐나고 있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이야기이며, 외부 데이터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볼 만할 것이다. 하지만 예시 위주의 비슷한 내용이 중복되어 그럴까? 높은 평점과 달리 나의 경우엔 책을 읽은 후 뭔가 남지 않은 느낌이 있다. 다시 좀 더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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