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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g/독서로그

설이 - 심윤경

by Jaeseok_Shim 2020. 4. 15.

어느 작가의 소설을 읽고 나면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진다. (물론 그 소설이 마음에 들었을 때..)

설이 또한 심윤경 작가의 소설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고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서 찾은 소설이다.

높은 평점과 얇은 책 두께, 출간되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인해 보다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설이라는 인물. 보육원에서 길러져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어린아이

강한 듯 나약한 설이의 시선으로 소설은 쓰여졌다.

 

과연 우리는 설이의 시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아이의 시선에 어른은 너무나도 비겁하고 추악한 존재이며

세상은 한없이 절망적일 것이다.

 

짧은 이야기 속에 울림도 있었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도서 평을 보면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그저 복잡 미묘했다.

 

어른으로써 뭔가 잘못 살아가는 건 없는건가라는 생각과

설이도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런 생각이 마음을 좀 엉키게 했을지 모르겠다.

 

어른이 되어 굳어진 내 마음도 조금은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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