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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g/독서로그

걸어도 걸어도 - 고레에다 히로카즈

by Jaeseok_Shim 2021. 3. 15.

주말,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서점에 들렀다. 기분 전환을 위해 짧은 소설을 찾았기에 쉽게 골라서 읽었다.

 

책을 읽기 전,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몰랐다. 영화광이 들으면 무식하다고 할지 모르겠다. 저자는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며, 각본을 직접 쓴 작가로 꽤 유명한 감독이다. '걸어도 걸어도' 또한 영화로 개봉되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어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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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알게된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주연인 안도 사쿠라의 연기력도 기억에 남는다.

 

걸어도 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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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이라는 영화도 보고, 영화 주인공들의 작품을 찾아보게 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면서 오랜만에 일본 책과 영화를 접했다. 일본의 안 좋은 이미지들은 과거 역사의 잘못된 유산물이겠지만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역사적으로 잘 지내왔다면 시너지가 많았을텐데... 역사를 바로잡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

 

'걸어도 걸어도'는 잔잔한 가족 이야기다. 잔잔하게 전개되면서도 요소요소 재미와 감동을 준다. 잔잔한 스토리임에도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만일 이 책을 읽게되면 가족이라는 의미를 한 번쯤 되새기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가족 이야기가 있다. 수동적으로 가족을 만나고, 능동적으로 가족을 만든다. 책 속의 내용처럼 가족은 다가가면 한템포 빠르게 움직이고, 가끔씩 뒤틀리기도 한다.

 

 

 

 

 

 

이 책은 민음사의 쏜살문고 시리즈인 것 같다. 책의 크기가 손바닥보다 살짝 큰 아담한 사이즈인데 호불호가 있겠다. 참고로 아내와 딸은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책이 싫다고 했지만, 나는 가방에 넣어다기기에 가벼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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