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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g/독서로그

팩트풀리스(FACTFULNESS) - 한스 로슬링

by Jaeseok_Shim 2021. 2. 7.

한스 로슬링은 스웨덴의 의사이자 통계학자이다. 혹자는 TED 강연으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했으나 나는 알지 못했다.

 

이 책의 요지는 책의 부제가 말해준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라? 저자는 인간이 오해하는 이유를 10가지 카테고리로 나눴는데, 그 오해를 바로잡아 보면 세상은 '생각보다' 괜찮다라고 설명한다.

 

  1. 간극 본능
  2. 부정 본능
  3. 직선 본능
  4. 공포 본능
  5. 크기 본능
  6. 일반화 본능
  7. 운명 본능
  8. 단일 관점 본능
  9. 비난 본능
  10. 다급함 본능

 

개인적으로 좋은 책이라 생각되며 지인에게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10가지 본능이 다 와 닿지는 않았다. 어떤 것은 깊이있게 와닿은 반면 어떤 것은 그렇지 못했다.

 

책에서 소개한 인간의 본능(세상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는) 몇가지만 소개한다.

 

간극 본능은 데이터를 두루두루 보지 못하고 양극단을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분법적 세계관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와 상통된다고 할 수 있겠다.

 

부정 본능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을 때 나쁜 것에 더 주목한다는 본능을 말한다. 하지만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좋은 것을 더 주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정본능은 이성적 사고보다는 정서적, 감정적 느낌으로 판단하여 생기는 오해가 많다고 한다.

 

공포 본능은 비행기 사고, 지진으로 인한 재해, 묻지마 폭행 등 무섭거나 자극적인 뉴스를 접하면 공포로 다가오면서 안전한 것들도 왜곡해서 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생각보다' 안전하다고 해도 사람마다 공포의 크기는 다르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은 있다.

 

일반화 본능은 어느 그룹의 한 면(사람, 사건 등)을 보고 전체를 오해하는 것인데 우리가 흔히 겪는 오해일 것이다.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이란 어떤 문제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를 보지 못하고 비난할 대상을 찾거나, 다급하게 처리하면서 생기는 실수나 오해를 말한다.

 

 

읽다보면 중간중간 질문을 던진다. 

 

세계 인구가 얼마나 증가한다고 생각하느냐?

극빈층의 비율은 어떤 추세라고 생각하느냐?

노령화의 진행률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느냐?

전 세계의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어느정도 된다고 생각하느냐?

등등.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면서 대답을 유도한다. 대부분은 정답을 못 맞히는 경우가 많다.(나도 그랬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에는 오해가 많구나라고 느껴지게 된다.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세상을 정확하게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은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의 편향적 시각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희망하게 된다.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넓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

나도, 그리고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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