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뷰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의아했다.
행복은 생존과 번식, 진화의 산물이다.
행복이 진화의 산물이라? 그렇게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그런 상상을 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행복을 철학적 관점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행복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행복의 기원을 분석한 책이다.
인간의 생존과 번식은 본능이다. 본능대로 먹고, 자고, 짝을 짓고, 무리짓고 산다. 인간은 생존과 번식의 본능을 유지하기 위해 즐거움이나 쾌락을 느끼도록 설계되었다. 먹는 것도, 이성을 만나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결국 쾌락의 추구이다.
그리고 행복에는 유전성이 있다고 한다. 행복이라는 것이 태어나면서 결정된다면 조금 슬픈 것일 것이다. 하지만 낙관적인 성향, 적극적인 성향, 타인과 유대관계가 좋은 사람의 성향을 타고 났다면 보다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행복을 진화론 관점에서 풀었지만, 결론은 철학적 관점과 다르지 않았다. 평범하지만 이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말은 아래이다.
행복은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이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주는 오후, 내일 걱정이 없는 저녁시간에 찾은 카페에서의 여유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식사, 우연히 찾아온 행운, 누군가의 감사인사, 배려와 같은 시간들이 쌓이면 그게 행복한 것이다. 행복은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 경험의 빈도가 중요한 것이다.
2. 감상평
즐겁게 읽었으며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가볍지만 오래 남을 것 같고, 책을 읽고 아내와 자주 산책을 하고 싶어졌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한다. 행복해지려면 저마다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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