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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g23

이른 아침 이른 아침, 정돈된 블라인더 사이로 하루가 시작된다. 2020. 12. 26.
매우 예민한 사람을 위한 책 - 전홍진 작년에 생긴 일이다. 퇴근 길에 소화가 안되는 것 같더니 갑자기 숨이 막히며 식은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금요일 퇴근 길, 꽉 막히는 도로라 더욱 긴장했었는데 곧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워져 더 이상 운전할 수가 없었다. 차 안에서 쓰러질 것 같은 걱정이 들어 아내에게 연락했다. 몸이 이상하다고. 10분 정도만 더 가면 집인데 갈 수 없었다. 낮선 골목길에 주차하고 차 옆에 쪼그려 앉았다. 쪼그려 앉아야 숨을 쉴 수 있었다. 119를 불러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가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아내의 도움으로 어렵게 집에 도착했지만 몸은 좋아지지 않았다. 몸을 가누기 힘들어 119를 불렀는데 퇴근길 막힘으로 인해 119 차량도 바로 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119.. 2020. 12. 24.
아웃사이드 인사이트 - 욘리세겐 우리는 모두 온라인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 아웃사이드 인사이트(Outside Insight, 외부통찰)는 이러한 시대의 패러다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의 핵심은 내부에서 축척된 정보를 활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부터는 외부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외부정보는 소셜미디어(SNS), 웹사이트, 구인광고, 기업정보, 특허, 신용등급, 온라인 마케팅등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말한다. 그것이 텍스트이건 사진이건 영상이건 모든 것이 대상이며, 이것을 분석하여 새로운 통찰을 얻는 것이 외부 통찰이다. 실제 소셜미디어 상에 입력한 '좋아요'만 분석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공유 데이터, 포스팅 텍스트까지 분석하면 성별, 나이, 교육 수준, 소득계층, 정치적 성향, 편향, 성적 .. 2020. 12. 23.
오늘부터의 세계 - 양희경 이 책은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에 대해 묻고 답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하지만, 장하준 교수 외 별로 들어본 적은 없었다. 책을 읽고 나니 제러미 리프킨, 장하준, 반다나 시바의 의견이 많이 와 닿았으며, 그분들의 책이나 유튜브 강연을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몇몇 석학들은 이야기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지 못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인간은 개발과 성장이라고 외치며 자연을 파괴한다. 야생동물의 땅은 줄어들고, 지구 생물의 종류도 줄어든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구름, 눈, 비로 지구를 순환하는 물의 양이 달라지면서 산불과 같은 .. 2020. 12. 23.
배움의 발견 - 타라 웨스트오버 세상 속에는 별별 사람들의 별별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은 실화이지만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기 전 이야기의 흐름은 뻔할 것으로 예측했다. 열 여섯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아이가 캠브리지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의 이야기로 배움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내는 이야기이라고 생각했으나... 내용은 전혀 달랐다. 주인공에게 교육이란 흔히 말하는 공교육을 의미하진 않았다. 부모에게 받은 교육, 환경으로 부터 습득한 교육, 공교육, 자아를 찾는 교육 등 교육의 이면이 많다. 그렇다고 해도 주인공에게 교육이 불러온 파장은 너무 컸다. 이 책의 마지막 구절이다.그날 밤 나는 그 소녀를 불렀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를 떠난 것이다. 그 소녀는 거울 속에 머물렀다. 그 이후에 내가 내.. 2020. 4. 23.
설이 - 심윤경 어느 작가의 소설을 읽고 나면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진다. (물론 그 소설이 마음에 들었을 때..) 설이 또한 심윤경 작가의 소설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고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서 찾은 소설이다. 높은 평점과 얇은 책 두께, 출간되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인해 보다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설이라는 인물. 보육원에서 길러져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어린아이 강한 듯 나약한 설이의 시선으로 소설은 쓰여졌다. 과연 우리는 설이의 시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아이의 시선에 어른은 너무나도 비겁하고 추악한 존재이며 세상은 한없이 절망적일 것이다. 짧은 이야기 속에 울림도 있었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도서 평을 보면 책을 읽으면서 울었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는 그저 복잡 미묘했다. 어른으로써.. 2020. 4. 15.
비인 해수욕장 오래된 사진이지만 가끔씩 보게 된다. 그때 난 무엇에 이끌렸을까. 2020. 4. 14.
강원국의 글쓰기 - 강원국 가끔 서점에 간다. 책을 구입하건 안하건 분위기를 좋아해 들렸다가 책을 사기도 한다. 강원국이라는 저자를 알게 된 것도 서점에서 들려서였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지냈고,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등의 과거 집필 이력이 있었기에 거리낌 없이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책을 몇권 읽었다. 이 글을 쓰면서 몇 권쯤 되나 곱씹어보니 생각보다는 많이 읽은 것 같다.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글쓰며 사는 삶 - 나탈리 골드버그 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 소설가의 일 - 김연수 문장강화 - 이태준 많은 사람들은 글쓰기 추천서로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책은 다 읽지 못했다. 나머지는 다 읽었는데, 읽은 책 중엔 '유혹하는 글쓰기.. 2020. 3. 29.
두려움 없는 조직 - 에이미 애드먼슨 회사의 경영자, 관리자, 리더 역할을 하는 경우(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효율적인 조직에 대해서는 늘 고민한다. 그 고민에 대한 책의 주제는 간단명료하다. 훌륭한 조직은 심리적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서 조직은 심리적 안정감으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하며,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고, 새로움과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가 빨라야 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학습해야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심리적 안정감은 무조건적인 친절과는 다르다. 조직의 동기부여 없이는 의미가 없고, 명확한 규율 또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생각건대, 조직에는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필요하다. 하지만 두려움으로 침묵하는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심리적.. 2020. 3. 23.
애틀란타(Atlanta)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륙하기 직전,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당시 찍었던 컬러사진을 흑백으로 변경했다. 누군가 그랬다. 흑백이 빛을 더 잘 표현한다고. 흑백은 단순하면서 여백도 깊다. 그래서일까? 가끔 흑백사진이 그립고 흑백사진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0. 3. 22.
인공지능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 늘 새로운 변화가 많은 IT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써 그동안 IT 환경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은 그 동안의 변화와 다름을 느낀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아닌 패러다임의 변화라고나 할까? (물론 인공지능이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오래된 기술이지만....) 이 책은 인공지능이 활성화되면서 준비해야할 것들을 이야기한다. 단지 기술이 아닌 기술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말한다. 저자는 SK텔레콤 데이터 담당 상무이기 때문에 SK의 인공지능 활용사례를 포함하여 실제 인공지능 활용사례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한다. 인공지능을 어떻게 업무에 적용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좋은 서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지니스 전략 차원에서는 기술활용 뿐 아니라 사고방식, 조직체계, 프로세스 수립부터 바.. 2018. 10. 6.